당시에도 모험가 길드가 존재했지만 각기 따로 움직이는 개인 용병단에 가까운 형태였고 각자의 이권에 따라 행동하다보니 대륙적인 위기에서도 중구난방적으로 움직였다. 그로 인해 많은 희생과 손실이 발생하자 이를 두고보지 못한 몇몇 뜻 있는 이들이 관계자들과 힘을 합쳤고 긴 시간에 걸쳐 하나의 조직으로 개편, 통합해내기에 이른다. [* 당시 가담했던 자들 중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던 것이 모험가들이었고 이것이 통합된 조직이 모험가 길드라 이름하게 된 이유 중 하나이다.]

대가에 따라 움직인다는 비즈니스적 룰을 넘어서 사람을 구한다는 대의로 뭉친 그들은 마물이 가장 많이 출몰하는 해안 근교에 연합 전선을 형성하여 희생을 무릎쓰고 싸웠고 범람이 멎은 후에도 대륙 각지를 이동하며 무너진 치안을 세우려 노력했다. 이러한 노력은 깊이 각인되어, 뉴싱턴에서 모험가를 바라보는 시선은 퍽 우호적이다. [* 일각에서는 영웅과 영웅의 씨앗으로 바라보는 시선이 있을 정도다.]